달서아트센터, 국악축제 ‘달서 국악’ 선봬

입력 2022-05-09 16:45:59 수정 2022-05-09 18:12:22

13, 14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우리음악집단 소옥. 달서아트센터 제공
우리음악집단 소옥. 달서아트센터 제공

대구 달서아트센터가 선보이는 전문 국악 축제 '제2회 달서 국악'이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청룡홀에서 펼쳐진다.

'달서 국악'은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의 'DSAC 아트 페스티벌' 올해 첫 무대다. DSAC 아트 페스티벌은 음악‧무용‧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그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분야별 예술 축제 프로젝트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달서 국악'은 우리 전통음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올해 공연은 대금 명인 이영섭(영남대 국악과 교수)이 예술감독을 맡아 'Here & Now'(히어 앤 나우)를 슬로건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국악작곡가 이정호와 양승환, 실력파 타악그룹 '사물놀이 느닷',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국악 연주단체 '우리음악집단 소옥'의 무대를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의 삶을 한국 전통음악으로 풀어낸 무대를 선보인다.

사물놀이 느닷. 달서아트센터 제공
사물놀이 느닷. 달서아트센터 제공

13일엔 작곡가 양승환이 2014년부터 발표한 'Space Dialogue'(스페이스 다이얼로그) 시리즈 가운데 작·편곡뿐만 아니라 연주자로도 참여한 '엇모리 in Gb', 'Nowhere'(노웨어), 'Cricket'(크리켓), 'Make Sense(메이크 센스)' 등을 들려준다. 이어 '사물놀이 느닷'이 무대에 올라 '비나리', '석셋´s_SUCCESS', '셋 둘' 등 자신들만의 독창적 해석을 담은 작품을 통해 전통연희의 새로운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14일엔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에서 국악부문 작곡가로 선정된 이정호의 곡 '황홀경', '그림자가 사라졌다', '진리', '내가 사라졌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우리음악집단 소옥'이 무대에 올라 '바다', '나비의 춤', '소옥풍류', '한 여름밤의 추억', '달을 몰다' 등 창작국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이틀 간의 '달서 국악' 무대가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공감대를 키워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7시 30분, 14일 오후 5시 공연한다. 입장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053-584-8719.

이영섭 예술감독. 달서아트센터 제공
이영섭 예술감독. 달서아트센터 제공
작곡가 양승환. 달서아트센터 제공
작곡가 양승환. 달서아트센터 제공
작곡가 이정호. 달서아트센터 제공
작곡가 이정호. 달서아트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