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사라진 일상 회복에 고속도로 휴게소 '신바람'

입력 2022-05-03 17:25:20 수정 2022-05-03 22:34:19

대구경북 휴게소 매출액 영업시간 제한 전보다 27% 높아져
하루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칠곡휴게소 식당 모습. 매일신문 DB.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칠곡휴게소 식당 모습. 매일신문 DB.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일상 회복이 가속화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영업시간 제한 해제 이후 대구경북 고속도로 휴게소 32곳에서 하루 평균 3억8천4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업 시간이 자정까지로 제한됐던 지난달 4일 이전 하루 평균 매출액(3억100만원)보다 27.5%(8천300만원) 증가한 수치다.

대구경북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4억9천400만원을 기록했지만, 1차 대유행이 왔던 2020년 3억4천200만원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도 3억2천500만원에 그쳤다.

한국도로공사는 일상 회복 이후 대구경북 고속도로 통행량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간만큼 휴게소 매출액도 조만간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대구경북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34만9천여 대로 2019년 4월 하루 평균 통행량 34만6천여 대보다 오히려 3천여 대 더 늘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통행 수요가 더 늘어날 5월을 맞아 나들이객을 사로잡을 서비스를 마련했다.

각 휴게소 실·내외를 정비하고 화장실, 수유실, 화물차 라운지 등 편의시설도 새롭게 꾸몄다. 이용객 안전을 위한 위생 점검과 위험물 안전성 평가도 병행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칠곡휴게소에서는 방종찬 경북 조리명장의 '대구 10미 따로국밥(육개장)'을 선보인다. 다른 휴게소들도 각자 대표 간식을 개발, 판매한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휴게소를 찾은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