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상대 두번째 골 넣은 뒤 5살짜리 팬 위한 특별한 세리머니 화제
1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30)이 특별한 세리머니로 팬들의 호기심을 일으켰다.
그의 세리머니는 이날 후반 34분 두번째 골을 터트린 뒤 선보였는데,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에 앞서 두 손에 입을 맞춘 뒤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눈쪽에 갖다 댄 것.
경기 후 언론 보도에 따르면 5살짜리 토트넘 팬인 라일리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라일리는 예정보다 3개월 일찍 태어난 조산아로 뇌성마비를 앓아 걸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과 재활을 거쳐 조금씩 발을 뗐고, 축구공도 찰 수 있게 됐다.
최근 라일리의 아버지가 아들이 골대 앞에서 공을 차는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고 이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에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와 조 로든을 보냈고, 두 선수는 라일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라일리가 찬 공이 골문으로 들어갔고, 조 로든과 벤 데이비스가 "너의 세리머니를 쏘니(손흥민)에게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세 사람과 손흥민의 영상 통화가 이뤄졌다.
손흥민은 라일리에게 "너 엄청 행복해 보인다. 너무 보기 좋다"고 했다. 그러자 라일리는 손으로 입맞춤을 한 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세리머니를 손흥민에게 보여줬다.
라일리의 세리머니를 본 손흥민이 이를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사연을 접한 팬들은 "감동이다", "이거였구나", 이런 이벤트 너무 좋다", "저 아이는 평생 기억에 남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팀의 승리 요정으로 떠오른 라일리를 13일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 초대했다. 라일리는 하프타임 이벤트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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