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자 864명…석 달 만에 1천명 아래로

입력 2022-05-02 13:51:33 수정 2022-05-02 15:02:24

2월 1일 이후 처음…중등증 병상 가동률도 16% 그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거리가 저녁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거리가 저녁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대구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대구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석 달만에 처음으로 세 자릿수로 떨어졌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864명으로 지난 2월 1일(967명) 이후 처음으로 1천명 미만을 기록했다.

대구시는 주말 진단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도 확산세가 확연히 숙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의 확진자 규모는 지난 3월 셋째주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4주 간 대구의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월 첫째주(3~9일) 9천349명 ▷4월 둘째주(10~16일) 6천663명 ▷4월 셋째주(17~23일) 4천221명 ▷4월 넷째주(24~30일) 2천997명 등으로 매주 1천~2천명씩 줄어드는 추세다.

확진자 수가 줄면서 병상 가동률도 떨어졌다. 이날 대구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은 38.9%, 중등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은 16.1%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시는 코로나19 치료용 병상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 24개가 가동 중단됐고, 이날도 중등증 환자용 병상 209개가 가동 중단돼 681개로 줄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최고 단계인 1급에서 2급으로 낮추고 한 달 간의 이행기 동안 치료 병상을 점차 축소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구시는 오는 22일까진 코로나19 환자 대응 역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며 추이를 살필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행기까지는 현재의 병상을 유지하되, 중증 병상 가동률의 경우 가동률이 많이 떨어지면 일부를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