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인구 기준 애초 목표한 2만5천 명 인구 밀집해 목표 달성
다만 2025년까지 아파트 입주 계획 없어 당분간 정체 불가피
경북도청 신도시가 상주인구 기준으로 1단계 사업의 목표 수용인구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시 성공 여부에 의문의 꼬리표가 많았지만 상주인구만 봤을 때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3, 4년은 지나야 2단계 부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인구수 상승의 정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도청신도시 상주인구는 1만1천112가구 2만5천6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단계 사업 목표 수용인구인 2만5천500명을 넘어선다.
도청신도시 10개 아파트 단지에 2만2천560명이 거주해 입주율 99.1%를 기록하고 있다. 총 9개소인 오피스텔 거주 인구는 2천44명으로 입주율은 98.3%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은 총 947가구로 1천49명이 거주했다.
주민등록인구가 2만1천159명인 점과 비교하면 4천494명이 전입신고 없이 상주한다. 도 관계자는 "아직 신도시 1단계 부지에 빈 공터가 많고 병원, 체육시설 등 부족한 인프라가 많지만 인구수로 봤을 땐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수년간 인구수 정체가 불가피하다. 올해 입주 예정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 500가구를 제외하면 3, 4년간 아파트 입주가 없다. 2단계 부지 아파트는 내년에야 분양 및 착공한다.
경상북도공무원교육원 등 각종 도 산하기관 이전은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소걸음하고 있다. 대부분 기본구상, 설계 등 사전 작업 단계에 머물고 있다.
인구수 정체는 도시 상권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된다. 올해에만 의료기관 2곳이 문을 닫고 신도시를 떠나는 등 상권 침체를 향한 경고등도 켜졌다. 아파트 분양 지연은 신도시 내 초·중학교 신설 작업도 늦추고 있다.
신도시에 거주하는 한 공무원은 "2016년 1단계 도시 입주 초기 사업 성공 여부에 우려가 컸던 탓에 2018년 민선7기 출범 후 속도 조절에 나섰던 게 결과적으론 3, 4년의 정체기를 낳게 됐다"고 봤다.
경북도 관계자는 "KT데이터센터,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도심형 패밀리 파크 등 경제 활성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라며 "1단계 도시의 내실을 다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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