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다소 긍정, 비협력사 보통으로 나타나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은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관계에 대해 대기업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은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수행한 '동반성장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주요 조사항목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경제발전, 기업경영, 협력관계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으로서 조사대상은 대기업, 중소기업(협력사·비협력사), 국민이다.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협력적인지에 대해 대기업은 5점 만점(매우 긍정적)에 4.07점을 줘 '긍정적'으로 인식한 반면 일반 국민이 매긴 점수는 2.88점에 그쳐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기업과 협력 중인 중소기업(협력사)은 3.68점으로 '다소 긍정적', 대기업과 협력 관계가 없는 중소기업(비협력사)은 3.37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동반위는 "납품단가, 기술 등을 둘러싼 분쟁·갈등 사례를 접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분법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런 인식은 동반성장 의지를 저해할 수 있어 국민을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간 우수 협력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 국민의 97.5%는 동반성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기업은 97.8%가 동반성장 지원정책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동반성장 정책이 기업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은 3.87점, 협력 중소기업은 3.70점, 비협력사는 3.58점, 대기업은 3.36점을 각각 줬다.
동반성장 정책이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성장 ▷양극화 해소(분배) ▷일자리 창출(고용) 3개 부문에서 모두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우선 성장 부문과 관련해선 협력 중소기업이 4.0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기업(4.06점), 국민(3.98점), 비협력사(3.62점) 순이었다.
분배의 경우 대기업(3.98점), 협력 중소기업(3.91점), 국민(3.86점), 비협력사(3.48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고 고용 부문에선 국민(3.97점), 협력 중소기업(3.68점), 대기업(3.63점), 비협력사(3.57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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