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장 연봉 4.3억원…금융 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 1억 돌파
지난해 전국 341개 공공기관 임직원 평균 보수가 사상 처음으로 7천만원을 넘어섰다.
4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한 공공기관 341곳의 업무추진비는 평균 1천230만원이었다. 전년(1천250만원)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은 곳은 중소기업은행(4천470만원)이다. 3천800만원을 지출한 지난해보다 17.8% 업무추진비가 늘었다.
주요 사용처는 대고객 마케팅 및 홍보(2천130만원), 고객 및 유관기관 경조화환 외 기타(1천880만원) 등이었다.
2위는 4천410만원을 지출한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었다. 전년(4천480만원)에 이어 2년 연속 4천만원을 초과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업무추진비가 300만원으로 평균보다 훨씬 적었지만 전년 80만원에 비해 크게 늘어서 증가율 1위가 됐다. 해양환경공단,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한국남동발전 등도 3배 이상 업무추진비가 증가했다.
알리오 공시 상 업무추진비 지출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4천760만원)이었지만, 이는 공시 오류로 밝혀졌다. 실제 지출은 1천470만원이라는게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설명이다. 이는 평균보다 20% 많은 수준이다.
기관장 연봉 부문에서는 국립암센터장이 4억3천3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기본급 2억7천30만원, 실적 수당 2천560만원, 성과상여금 1억3천44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뒤이어 한국투자공사 사장(4억2천990만원), 한국수출입은행장(4억2천50만원) 순이었다.
직원 평균 연봉은 금융권 공공기관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공사가 1억2천370만원으로 1위였다. 이어 한국산업은행(1억1천470만원), 한국수출입은행(1억1천290만원), 기업은행(1억1천11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비금융권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억890만원으로 최고였다.
전체 공공기관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7천170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7천만원을 넘겼다. 연봉 1억원 이상 기관도 11곳에 달했다. 이는 통계청의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에 나타난 대기업 평균 연봉(7천116만원)과 유사하며, 중소기업(3천576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신입사원 초임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입 초봉은 평균 3천900만원으로, 전년(3천810만원)과 비교해 2.1% 늘었다. 초임이 가장 높은 기관은 기업은행(5천460만원), 한국산업은행(5천280만원), 항공안전기술원(5천270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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