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통산 2번째 해트트릭…애스턴 빌라 완파

입력 2022-04-10 15:48:01 수정 2022-04-10 17:33:24

17골로 득점 1위 3골 차 추격
3경기 연속골 동안 6골, 케인과 EPL 역대 최다 합작 '40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1-2022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 선제 결승 골을 시작으로 3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작성, 토트넘의 4대0 완승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두번째 해트트릭으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손흥민(토트넘)이 득점 1위 자리까지 노린다.

손흥민은 이번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의 리그 4연승과 4위 수성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022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 선제 결승 골을 시작으로 3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대0 완승에 앞장섰다.

후반 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추가 골 이후 손흥민은 후반 21분과 26분 연속 골을 보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리그 15∼17호 골 기록으로 직전 2020-2021시즌 남긴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의 1골을 더하면 이번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18번째 골이다. 2020-2021시즌의 개인 최다 득점 기록과 4골 차다.

이 경기 전에도 EPL 득점 2위이긴 했으나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0골)와 6골 차였던 손흥민은 3골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달 21일 웨스트햄전(2골), 4일 뉴캐슬전(1골)에 이어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3경기에서만 6골을 넣는 폭발력을 발휘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앞서 그는 2020년 9월 20일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시즌 2라운드(4골)에서 EPL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바 있다.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에선 2017년 3월 13일 밀월과의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3골)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은 앞서 독일에서 활약할 땐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3년 11월 함부르크와의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2015년 2월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시즌 21라운드에서 각각 3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날 3골 중 후반 21분 골은 '환상의 콤비'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으며 넣어 EPL 역대 최다 합작 골 기록을 40골로 늘리기도 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승한 토트넘은 리그 4연승을 이어가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승점 57) 수성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1번째 '매치 오브 더 킹'에 뽑히는 기쁨도 맛봤다. 이로써 이번 시즌 벌써 11번째 킹 오브 더 매치에 뽑혀 12회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