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낮을수록 코로나19 백신 접종 할 생각 없다고 응답한 비율 높아
그 이유로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커
코로나19 이후 가장 힘든 점으론 "친구 만나지 못하는 것" 꼽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 33%가 앞으로도 접종할 생각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하 청소년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청소년 정책의 대응방안을 제시하고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청소년정책 대응 방안 연구'를 실시했다. 지난해 9월 만 9∼24세 청소년 4천3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3.6%가 접종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접종했다는 응답은 16.4%에 불과했다.
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앞으로 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을 때 66.9%가 '예', 30.7%가 '아니오'라고 응답해 3명 중 1명은 향후 접종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 만 9~11세는 49.4%, 만 12~14세는 38.4%, 만 15~17세는 27.0%, 만 18~24세는 16.4%가 각각 '아니오'라고 해 연령이 낮을수록 '아니오' 비율이 높았다.
이번 연구에선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어떤 점을 힘들어하고, 어떤 활동을 주로 했는지도 살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힘들었던 점 3가지를 선택한 결과, '친구를 만나지 못함'이 38.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외출하지 못해 답답함 29.7% ▷생활리듬이 깨짐 26.0%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함 25.6% ▷마스크 등 개인방역 관리 24.3% ▷원격수업 20.2% ▷심심함·의욕이 없음 15.9% 등 순이었다.
또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이 한 활동으로는 영화나 TV, 넷플릭스 등 미디어 감상이 56.6 %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컴퓨터나 모바일 등을 통한 게임 45.3% ▷학습 및 숙제 34.8%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활동 32.1% 등으로 이어졌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청소년연구원 연구진은 "청소년 상당수는 디지털 리터러시(정보 파악 능력)를 갖추지 못한 채 디지털 기기, 온라인 플랫폼 등을 사용해왔다"며 "이러한 위험성을 고려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더불어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통, 범죄와 안전, 법과 권리 등을 포괄하는 교육을 도입해 청소년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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