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기업 소더비 최소 400만파운드 예상…2019년 베이브 루스 양키스 유니폼 역대 최고
2020년 숨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때 입었던 유니폼으로 당시 함께 뛰었던 스티브 호지(잉글랜드)가 경기 후 교환 받고 보유 중이다.
7일 AP통신은 경매 기업 소더비의 발표를 인용하며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 경기에 입었던 유니폼 상의 경매를 20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더비는 이 유니폼이 최소 400만파운드(약 63억70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마라도나는 후반 6분과 10분에 연속골을 넣었다. '신의 손' 논란을 일으킨 골과 60m를 드리블하며 잉글랜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넣은 골이다.
두 번째 골은 마라도나가 60m를 달리며 잉글랜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넣은 슛으로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투표를 통해 '20세기의 골'로 선정됐다.

호지는 2020년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 유니폼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유니폼은 호지가 영국 맨체스터의 국립축구박물관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일반에 공개돼 있다. 경매 후에도 박물관에 계속 전시될지는 새 주인의 의사에 따라 정해진다.
지금까지 축구 유니폼 중에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축구 황제' 펠레가 1970년 월드컵 결승 때 입었던 것이다. 지난 2002년 15만7750파운드(약 2억5000만원)에 팔렸다. 다른 종목까지 포함하면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1930년을 전후해 입었던 뉴욕 양키스 유니폼이 2019년 경매에서 564만달러(약 68억6000만원)에 팔렸다.
이번 마라도나 유니폼이 경매 결과에 따라 루스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소더비 경매는 5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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