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야구” 대구 본리초 야구부, 소년체전 대구 예선 우승

입력 2022-03-29 16:58:32

프로 야구선수의 산실, 전국 최강 본리초등학교 야구부

대구 본리초등학교 야구부가 올해 역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이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구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 본리초등학교 야구부가 올해 역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이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구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 본리초등학교 야구부가 올해 역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이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구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본리초등학교 야구부는 제42, 43, 44회 사상 첫 3연패 후 46회에 이어 제47회 전국소년체전체육대회까지 5회 우승이라는 큰 쾌거를 이룬 프로 야구선수의 산실, 명문 야구부이다. 이번 대구 예선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초등부 전국 최강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강규민의 2게임 연속홈런을 비롯하여, 장성호등의 뛰어난 활약으로 남도초, 칠성초등학교를 누르고 우승했다.

본리초등학교는 삼성라이온즈가 주최하고 대구·경북·강원야구협회가 주관한 '제16·17·18·19회 삼성기 대구·경북·강원·영동 초·중 야구대회'에서도 4년 연속 초등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김우상 감독의 가르침을 받고 이미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삼성라이온즈의 구자욱을 비롯하여 FA를 통해 SK에서 롯데로 옮긴 윤길현과 SK 김강민도 본리초등 출신이다. 또 경북고 출신 형제 투수로 유명한 박세웅(롯데)과 박세진(KT) 역시 김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2021년 진갑용(48) KIA 배터리 코치의 아들 진승현 군은 롯데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본리초등학교 야구부 김우상 감독.
본리초등학교 야구부 김우상 감독.

김우상 감독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훈련에 집중해준 선수들 덕분에 큰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어느 분야든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야구 기본기와 인성 모두 기본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 의식과 의욕이 없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야구를 시작했다면 최고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야구계 관계자들은 "본리초등학교의 저력은 감독의 곧고 굳은 의지와 선수들의 열정"이라며 "야구 역사의 새로운 신화를 써가는 대구 본리초의 앞으로의 행보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