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처방 불가 대상자에 주로 사용…이달 말까지 8만명분 추가도입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캡슐'(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이 26일부터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입된 라게브리오 초도물량 2만명분이 이날부터 감염병전담병원 등 의료 현장에 공급된다.
라게브리오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으로 국내 도입이 결정됐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도입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다.
라게브리오 투여 대상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60세 이상 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다. 임신부나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국은 오는 27일에 국내에 추가로 도입될 예정인 8만명분을 더해 이달 말까지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24일 기준으로 총 16만3천명분이 도입됐다.
지난 1월 24일부터 전날까지 재택치료자, 생활치료센터 및 감염병전담병원 환자 등 11만3천783명에게 사용됐으며, 남은 물량은 4만8천947명분이다.
여기에 전날 도착한 팍스로비드 물량(4만4천명분)과 이달 내로 들어올 물량(4만명분), 라게브리오 10만명분까지 더하면 이달 말까지 총 18만4천명분이 도입된다.
4월 중에는 27만6천명분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므로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약 한 달간 46만명분의 치료제가 들어오게 된다.
당국은 이와 함께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형성하기 어려운 중증 면역저하자에게 쓰이는 아스트라제네카사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도입을 고려 중이다.
외국 정부와 먹는 치료제를 교환하는 '치료제 스와프'도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