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리스 핵심 타티스 주니어 손목 다쳐 3개월 결장…"김하성 주전 도약 기회왔다"

입력 2022-03-15 07:53:52

현지 매체 "김하성·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내야 공백 메울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AFP연합뉴스

김하성(27)이 활약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새 시즌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내야 핵심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왼쪽 손목을 다쳐 최대 3개월 동안 결장하기 때문이다.

15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는 비시즌 초기 손목을 다쳤는데, 최근 스프링캠프 준비 과정에서 다시 통증을 느꼈다" "당분간은 휴식을 취해야 할 것"이라는 파드리스 A.J. 프렐러 단장의 발언을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12월 모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토바이 사고 관련 보도에 대해 타티스 주니어 측은 내용을 부인 했었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무려 계약 기간 14년, 총액 3억4천만 달러(약 4천213억원)의 초장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시즌 130경기에 출전,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지난 시즌 내야 백업으로 뛴 김하성의 출전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김하성 혹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 자리에서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 8홈런, 34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수비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