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14년만의 해트트릭, '비칸 805골' 넘어 807골 기록…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 작성
손흥민 풀타임 소화, 토트넘, 맨유에 2대3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두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의 희비가 교차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한 토트넘을 꺾고 4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13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토트넘에 3대2로 이겼다.
팀 내 불화설이 제기되던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뽐냈다. 결승골을 포함해 맨유의 3골을 홀로 몰아치면서 진기록도 작성했다.
지난해 8월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하고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59번째이자 맨유 소속 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가 맨유 소속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2008년 1월 12일 뉴캐슬과 정규리그 경기(맨유 6대0 승)에서였다.
호날두는 이후 14년 59일 만에 맨유 유니폼을 입고 해트트릭을 올렸다. 프로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것은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이던 지난해 3월 세리에A 칼리아리전 이후 1년 만이다.
또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프로 무대와 A매치에서 통산 807골을 기록했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이 집계한 이 부문 최다 기록인, 2001년 사망한 오스트리아·체코 출신 골잡이 요세프 비칸의 805골을 넘었다.
정규리그 12골을 쌓은 호날두는 단숨에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점프했다.
호날두 덕에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맨유는 아스널(승점 48·15승 3무 7패)을 제치고 4위(승점 50·14승 8무 7패)로 올라섰다.
반면, 3연승이 무산된 토트넘은 7위(승점 45·14승 3무 10패)에 머물렀다.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 늘 우상으로 꼽는 호날두 앞에서 몇 차례 아까운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특히 후반 16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는 아쉬운 장면도 연출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1골 1도움을 더하면 공식전 12골 6도움을 올렸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6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결장해 팀 내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결장의 표면적 이유는 고관절 부상이었지만 당시 호날두는 포르투갈에 있던 것으로 알려져 불화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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