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해라, 마이 넣었다 아이가' 뮌헨 7골 쏟아내며 가뿐히 챔스 8강

입력 2022-03-09 10:02:04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 킥오프 23분 만에 해트트릭 'UCL 신기록'…7시즌 연속 40골도 돌파
'12연승 중단' 리버풀은 인터밀란에 0-1로 졌지만 합산 2-1로 8강 안착

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잘츠부르크를 7-1로 완파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잘츠부르크를 7-1로 완파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화력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뮌헨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잘츠부르크를 7-1로 완파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점수 8-2로 크게 앞서며 8강에 올랐다.

이날 뮌헨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12분 레반도프스키가 상대 수비수 막시밀리안 뵈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오른발로 성공시키며 대승의 신호탄을 쐈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21분에도 뵈버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또 성공시켰다. 2분 뒤에는 토마스 뮐러가 찔러준 공을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쇄도하던 레반도프스키를 맞고 골대에 튕겨 나오자 레반도프스키가 뛰어들며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불과 11분 사이 레반도프스키의 해트트릭을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킥오프 23분 만에 해트트릭이 나왔는데 이는 UCL 역사상 최단 시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6년 AC밀란(이탈리아) 소속이던 마르코 시모네가 로젠보리(노르웨이)를 상대로 작성한 24분이었다.

아울러 레반도프스키는 UCL에서 통산 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 대회 통산 최다 해트트릭 기록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운 8번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2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2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UCL에서 12골로 아약스(네덜란드)의 세바스티앵 알레(11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올 시즌 공식전 득점을 42골로 늘려 2015-2016시즌(42골)부터 7시즌 연속 40골 고지도 밟았다.

전반 31분 세르주 나브리의 골로 4-0으로 달아난 뮌헨은 후반에도 잘츠부르크를 몰아쳤다. 후반 9분 뮐러의 다섯번째 골이 나오자 승리를 확신한 뮌헨은 이후 체력 안배를 위해 주전들을 대거 교체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마우리츠 키아르가드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뮌헨의 골 잔치는 그칠 줄 몰랐다. 후반 38분 뮐러가 리로이 자네와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트렸고 3분 뒤에는 자네까지 골 잔치에 가세했다.

한편 리버풀(잉글랜드)은 안방에서 후반 16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0-1로 졌다. 하지만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덕분에 합산 점수 2-1로 앞서면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만 최근 공식전 12연승 행진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