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업사이클…지속가능성 보여준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입력 2022-03-06 16:52:12

2~4일 열린 '2022 대구국제섬유박람회'

'2022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참가한 업체와 주요 바이어들이 관련 아이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제공

지난 2~4일 사흘간 열린 '2022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작년보다 7.4% 증가한 1만천700여 명이 방문하고 6.8% 증가한 약 1억8천만달러(2천192억원)의 상담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지속성장을 위한 섬유산업 대전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리사이클, 생분해, 업사이클 등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환경친화분야의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탄소, 그래핀 섬유를 비롯한 국방, 안전방재, 생활용 등 다양한 응용분야의 융복합 신소재들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자동화와 클린팩토리 등 다양한 섬유기계들도 출품됐다.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세계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섬유업계의 새로운 시도·열기가 현장에 나타난 것이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원재료부터 원사, 직물, 의류, 완제품 등에 이르는 기업 간의 협력 분위기가 전시현장에 한층 강화돼 참관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했다.

특히 일본 오사카 현지에 소재제품 PID 쇼룸을 설치, 전시장과 실시간 연결해 추진한 온라인 화상상담회가 열렸다. 27개 국내업체와 일본 27개 업체의 주요 바이어들과 실질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중국·인도·유럽·중동 등 지역의 해외 바이어들과도 상담이 추진됐다.

PID 온라인 플랫폼'(PID ONLINE SOURCING)'은 지난달 21일부터 먼저 열려 2천800여 점의 참가업체 신소재를 소개해 대면 참가가 어려운 국내외 바이어들과 온라인 비즈니스 지원을 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신원, 네파, 한섬, 패션그룹형지, 안다르, K2, 신성통상, 코오롱 FnC, 영원아웃도어 등 수도권 소재의 국내 바이어들이 대거 방문해 높은 계약성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 종료 후에도 참가업체 홍보 지원을 위해 PID 디지털 매거진을 통해 전시회 개요와 주요 업체들의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다. 수록된 업체들은 개별 홍보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정문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첨단 융복합, 환경친화,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섬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재확인하게 해줬다"며 "올 한해 섬유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재도약의 분위기를 내년도 국제적인 전시회 개최로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