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뷰티·테라피 소재, 생물자원 상용화 연계 시 경제 가치 수십조
경북 동해안에 깔려 있는 마린머드(이하 마린펠로이드)가 환동해안의 새로운 신산업으로 육성된다.
울진군과 환동해산업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은 3일 '환동해 마린펠로이드바이오산업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용역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마린머드를 활용한 뷰티·테라피 산업은 인간 건강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스라엘 사해머드가 있다. 사해머드는 이미 브랜드화해 머드팩, 화장품, 펠로테라피 용도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엔 알래스카 빙하머드도 출시돼 뷰티·테라피 산업에서 해양머드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 동해안의 후포분지는 일명 '왕돌초' 알려진 후포퇴가 퇴적물의 이동을 막고 있는 해저 지형으로 양질의 머드가 대량 부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센터는 2020년부터 후포분지 일대를 대상으로 머드자원을 조사·평가 중에 있다.
마린펠로이드 산업화 용역을 진행 중인 환동해산업연구원은 현재 품질과 안전성 평가, 사업타당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바이오헬스, 테라피, 뷰티, 메디컬, 미생물 상용화 등의 산업화로 연계해 나갈 경우 수십조 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동해 마린펠로이드가 아직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잠재 자원이라고 밝혔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후포분지의 해양 펠로이드를 활용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전강원 환동해산업연구원장도 "협약을 계기로 해양 펠로이드산업이 동해안의 철강, 에너지에 이어 새로운 신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펠로이드(peloid)=천연 머드를 온천수나 해수와 오랜 시간 반응(숙성)시켜 약리적 효능이나 화장품 기능을 갖게 만든 머드소재로 유럽, 남미에서는 이미 테라피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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