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치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처사"
21일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 후 이전 반대 퍼포먼스 펼쳐
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에 반대하는 경북도와 포항시민들의 총궐기에 대구시도 연대를 약속하며 힘을 보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간부회의에서"포스코 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와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설립은 포스코 본사를 사실상 서울로 옮기려는 꼼수"라며 "대구경북이 결연한 의지로 이를 막는 데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이는 지난 53년간 희생을 감내하며 포스코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온 포항시민과 대구경북 시도민에 대한 배신행위일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시대정신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며 "포항에는 공장 굴뚝만 남기고 포스코 본사를 수도권으로 옮기려는 결정에 반대하는 포항시민들과 경북도민들의 궐기를 전폭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날 오후 열린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포스코 본사 서울 이전 반대 결의문을 낭독했다.
권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참석자들도 서울 이전 반대 퍼포먼스를 함께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결의문에서 "지금도 포스코는 서울사무소가 본사 역할을 하고 있고, 포스코건설은 인천사옥이, 포스코 ICT는 분당 판교사무소가 사실상 본사"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코 홀딩스와 연구소의 주소지를 서울에 두겠다는 것은 마지막 남은 호적마져 파가서 포스코를 서울 수도권 기업으로 만들고, 포항에는 공장의 굴뚝만 남기겠다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홀딩스와 미래연구원이 있어야 할 곳은 서울이 아니라 포항이어야 함을 분명히 천명한다"며 "우리는 포항과 경북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적극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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