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유튜버'된 곽윤기, 銀메달에 이어 金버튼까지 꽉잡았다

입력 2022-02-17 10:25:56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곽윤기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곽윤기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고양시청)가 올림픽 기간 중에 100만 유튜버로 등극하면서 골드버튼까지 품에 안았다.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A에서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이준서(한국체대), 황대헌(강원도청)으로 팀을 이룬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곽윤기는 시상대에 올라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춤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도 시상대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춘 바 있다.

곽윤기의 세레모니를 지켜본 방탄소년단의 RM도 자신의 SNS를 통해 그에 화답했다. RM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곽윤기가 춤추는 영상과 함께 "윤기님 다이너마이트 잘 봤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시상식이 끝난 뒤 곽윤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 윤기'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 도중 해당 사실을 알게된 곽윤기는 "진짜로? 이건 박제해야 한다"며 RM의 인스타그램을 캡처하고는 "RM님이 내 춤을 봤다니 안되겠다 빙상장으로 모셔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곽윤기는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유튜브 채널 '꽉잡아 윤기'를 통해 베이징에서의 생활을 공유하며 국내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그 결과 17일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그는 "금메달 딸 수 없다는 걸 알았나보다. 그래서 구독으로 혼내주신거 아니에요. 여러분들?"이라며 "선수촌에서 라이브(방송) 켜면 많아도 600명 정도 들어왔는데 지금 4만 명이 넘는다. 이게 말이 되나. 꽉잡아 윤기가 100만(구독자)이 됐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쇼트트랙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올림픽을 통해 깊이 느꼈다"며 "4년 더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3초 정도 했는데 지금 이 사랑을 꿈나무 선수들, 대표팀 막내들에게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다음 올림픽까지 준비 과정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