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1·은1 추가하며 대미 장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역주 빛나, 쇼트트랙에서만 금 2, 은 3개 따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한국 남녀 대표팀이 금메달과 은메달 각 1개씩을 추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이번 베이징 대회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쇼트트랙 강국으로서 위상을 다시 세계에 떨쳤다.
특히 개최국 중국의 텃세와 편파판정 논란 등을 모두 이겨내고 이뤄낸 결과인 만큼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의 역주는 더욱 빛났다.
◆막판 스퍼트, 금빛질주 최민정 해냈다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결국 해냈다. 압도적 금빛 레이스로 쇼트트랙 여자 1,500m 최정상에 서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를 이뤄냈다. 특히 베이징 대회 여자 쇼트트랙 첫 금메달이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캐피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서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이 1번, 이유빈이 5번 레인을 탔다. 이유빈과 최민정이 1~2위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그러나 한위퉁(중국)이 치고 나가면서 레이스를 흔들었다.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기고 본격적으로 스피드를 올렸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를 제치고 2분17초8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최민정은 준결승에서 2분16초85,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신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모두 보유한 진정한 쇼트트랙 최강자로 거듭났다.
한편, 이유빈은 결승에서 6위에 자리했고 김아랑은 결승에 앞서 열린 순위결정전 파이널B에서 6위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지었다.

◆남자 5,000m 계주, 집중력의 은메달
쇼트트랙 남자 5,000m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의 벽은 두터웠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않은 한국 대표팀이 자랑스런 은메달을 따냈다. 해당 종목에서 12년만의 메달이다.
황대헌, 곽윤기, 이준서, 박장혁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준결승과 달리 박장혁-곽윤기-이준서-황대헌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1위로 출발하며 레이스를 이끌어갔다. 35바퀴까지 한국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각 팀의 추월 시도가 시작됐다. 한국은 결승선 20바퀴가 남을 때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곽윤기가 이준서에게 터치하는 순간, 캐나다가 치고 올라왔다.
중국은 11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는 사이 한국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스피드를 높이기 시작했다.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은 집중력을 놓치지않고 캐나다를 잘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살짝 모자랐다. 그럼에도 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의 저력을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캐나다의 최종 기록은 6분41초257, 한국은 6분41초679를 찍었다. 이탈리아(6분43초431)는 사진 판독 끝에 0.009초 차이로 러시아(6분43초440)를 따돌리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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