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대구에서 코로나19 봉사활동을 했던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가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무공천 방침을 세우며 '보수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국민의당에서도 세 명째 출마자를 내세우며 도전 의지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사공 교수는 8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당 안팎에서 많은 제의를 받았고, 대구 중구남구 보선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대구시민을 위해 전문가로서의 책무와 정치적 소명감으로 진심으로 봉사해보겠다"고 밝혔다.
사공 교수는 동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안철수 후보와 함께 처음 정당 생활을 시작한 지역 내 측근 그룹으로 분류된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는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이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위원장도 맡았다. 2020년 대구에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터졌을 때 안 후보와 함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공 교수는 "10년 간 한결같이 안 후보와 함께했고, 전문의로서 26년 간 사회가 필요한 곳에서 봉사하고 헌신했다"며 "지역 민심이 정확히 반영된 공정하고 정의로운 공천을 거쳐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말하는 안 후보와 함께 대구 중구남구에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무공천 방침으로 대구 중구남구 보선은 '탈당 후 출마'를 선택한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들이 다수 난립하는 등 혼란에 빠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백수범 변호사를 전략공천하며 응전 태세를 갖췄고, 국민의당에서는 권영현 지역위원장과 정용 전 대구시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사공 교수가 가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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