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200개사, 2030년까지 미래차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입력 2022-02-07 15:39:06 수정 2022-02-07 21:35:26

‘대구 미래차 전환협의체’ 첫 협력…지역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200억원 규모 정책자금 융자…시설·운영자금 지원

대구 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개요. 대구시 제공
대구 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개요. 대구시 제공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수소 등 친환경차로 급변하는 가운데, 대구 기업 200개사가 미래차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이하 중진공 대구본부)와 함께 지역 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중진공은 지역산업 구조전환을 돕고자 33개 지역본부 중 대구를 비롯해 10곳을 '구조혁신지원센터'로 지정했다.

이번 협력은 중진공 대구본부의 '대구시 미래차 전환협의체' 참여를 계기로 추진됐다. 양측은 2030년까지 지역기업 200개사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중진공은 ▷전환 희망기업 현재 수준 진단 ▷회계·노무법인을 통한 심층 컨설팅 ▷원스톱 패키지 등 지원체계를 구성했다. 사업전환뿐만 아니라 디지털전환, 노동전환 등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다양한 애로사항도 지원한다.

특히 2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융자를 통해 미래차 전환에 필요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이다. 미래차 전환 중이거나 전환을 희망하는 기업은 지원할 수 있다. 휴‧폐업 중인 기업, 세금 체납기업 등은 제외한다. 신청은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은 통합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권흥철 중진공 대구본부장은 "자금지원과 더불어 창업, 수출마케팅, 인력양성 등 다양한 지원책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 지역기관을 연계해 미래차 전환 성장사다리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합의는 '대구시 미래차 전환협의체'의 첫 협력사례"라며 "지역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성공적으로 견인해 유망 자동차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