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공연·전시 프리뷰] <8>어울아트센터

입력 2022-02-03 16:28:48 수정 2022-02-07 07:10:49

수준 높은 레퍼토리…45편 공연과 10여회 기획 전시 ‘풍성’

오는 5월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무대에 오르는 필하모닉 앙상블. 어울아트센터 제공
오는 5월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무대에 오르는 필하모닉 앙상블. 어울아트센터 제공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의 올해 목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공연계의 일상회복'이다. 실력 있는 예술인이 무대에 설 기회를 더욱 늘리고, 관객 입장에선 보다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필하모닉 앙상블' 내한공연 기대

관객 입장에선 어울아트센터의 대표 래퍼토리 'EAC시즌기획'이 큰 기대를 모은다.

첫 무대는 5월 14일 함지홀 무대에 오르는 '필하모닉 앙상블'의 내한공연. 필하모닉 앙상블은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 수석단원과 현역단원 13인으로 구성된 단체로, 2020년 내한공연에서 7회 연속 매진을 기록한 세계적 수준의 앙상블이다.

이어 7월 21~23일 사흘간 '록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록그룹 '블랙홀'을 비롯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밴드와 대구를 기반으로 오랜기간 활동한 밴드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다.

뮤지컬 앤 공연 모습. 어울아트센터 제공
뮤지컬 앤 공연 모습. 어울아트센터 제공

가을(9월 3일)과 겨울(12월 17일)엔 어울아트센터 상주단체인 CM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내 정상급 연주자가 함께 하는 '대립과 조화-IL CONCERTO(일 콘체르토)', 극단 걸판의 창작 뮤지컬 '뮤지컬 앤'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유망 예술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대학창작가곡제가 대표적이다. '가곡의 도시 대구'의 전통을 잇고 청년 작곡가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4월 공모해 예선을 통과한 출품작으로 11월 말 콘서트를 선보이고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만 30세 이상 40세 이하 유망예술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유망예술가발굴프로젝트'도 예정돼 있다. 무용‧연극‧음악‧전통 분야 4편을 선정해 준비 중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고교생 1천800여 명에게 유망 예술가의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초예술분야 잠재 관객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록그룹 블랙홀. 어울아트센터 제공
록그룹 블랙홀. 어울아트센터 제공

◆공연 45편, 전시 10여회 등 '풍성'

지역 예술인의 실험적 무대로 호응을 얻고 있는 '소극장 운동'엔 총 5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 국악의 색깔을 담은 퓨전 음악으로 주목받는 연주단체 '타악퍼포먼스 새암', 국내 첫 카바레티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주권과 카바밴드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3월 CM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실내악페스티벌을 비롯한 45편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특히 올해는 청년예술가를 위한 기존의 '유망작가 릴레이'전을 시즌별 '지역 예술가 지원 릴레이'전으로 변경해 진행한다. 봄-신진작가, 여름-유망작가, 가을-중견작가, 겨울-원로작가 등의 테마로 다양한 연령층의 지역 작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역 문화를 개별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가는 기획전 등 10여 회의 기획전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