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환 진정·유가족 직접 위로…"주체적 군 건설사상 관철에 특출한 기여"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 최근 97세 일기로 사망한 리용무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리 전 국방위원은 김일성부터 김정은까지 3대가 신임한 북한 국방위원회 핵심 간부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위원장이 "리용무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28일 고인의 영구(빈소)를 찾으시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빈소 방문에는 조용원·김덕훈·박정천 정치국 상무위원과 리일환 당 비서, 리영길 국방상, 권영진 총정치국장 등도 동행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인민군대 안에 당의 유일적령군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주체적 군 건설사상과 노선을 관철하는 데 특출한 기여를 했으며, 우리식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친 리용무 동지를 추모하여 묵상했다. 비통한 마음을 안고 영구를 돌아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빈소를 돌아본 뒤 리 전 부위원장의 유족들을 위로했다. 빈소에는 김 위원장의 화환이 진정됐다.

김일성 일가의 친척이기도 한 리 전 부위원장은 이른바 '백두혈통'이라 불리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국방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지난 27일 97세 나이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1973년 군 상장 진급과 동시에 군 총정치국장에 올랐다. 이후 5년간 군 서열 1위 자리를 지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1992년에는 김일성 훈장을, 2012년에는 김정일 훈장을 받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에도 국방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군부 핵심으로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깊숙이 관여했다.
이에 2016년 3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미국 독자 대북제재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같은 해 7월에는 미국의 '북한 인권제재' 대상에, 12월에는 남측의 독자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리 전 부위원장은 지난해 1월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국가 원로 자격으로 참관한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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