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부 2022 '관리기관 공모' 선정…2030년까지 보급률 60% 목표
경북 경산시가 바이러스 감염이 안 된 무병화 묘목 생산・공급의 중심지가 된다.
28일 경산시에 따르면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하는 2022년 과수 무병화 관리기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과수 무병화 관리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경산시와 옥천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3곳이다.
정부는 과수의 수량 감소와 당도가 떨어지는 등 과수 피해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묘목의 바이러스를 꼽고 있으며, 그동안 경북 상주의 중앙과수묘목센터를 과수 무병화 관리기관으로 지정해 과수 무병화 묘목 생산・공급 지원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 과수 무병화 관리기관을 지자체로 확대했다.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종묘기술개발센터에서 이 사업을 추진, 운영할 계획인 데 올해 국비와 지방비 각 1억원씩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5대 과종(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의 바이러스 감염률을 낮추고, 현재 전국의 무병화 묘목 보급률 2.2%(2021년 기준)를 2030년까지 60%로 높일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사과, 포도 품종의 무병화 처리 및 무병모수(어미묘목)를 발굴하고 과수 묘목 바이러스・바이로이드 검정으로 병이 없는 모수를 유지 관리해 전국에 안정된 무병화묘 생산・공급 지원을 하게 된다.
과수 무병화 사업을 통해 경산묘목의 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경산시는 전망한다.
이수일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대 묘목 주산지인 경산이 무병화 묘목 생산의 주역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산시는 전국 최고의 묘목 생산지로 2007년 재정경재부로부터 종묘산업특구로 지정(415ha)됐고, 현재 600여 농가가 묘목업에 종사하며 연간 3천여만 주의 각종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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