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 지음/ 부키㈜ 펴냄
'한국의 공연장이 떼창으로 가득찰 때, 일본은 왜 기껏해야 조용히 박수만 칠까? 한국에는 온갖 의미의 다양한 욕이 존재하는 반면, 일본에는 왜 딱히 욕이랄 게 없을까? 한국인들이 여럿이 어울리는 롤플레잉 게임을 즐길 때, 일본인들은 왜 혼자서 하는 콘솔 게임을 좋아할까?'
겉으로 드러난 현상과 행동에 주목하다보면 끊임없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결론으로 되돌아올 뿐이다. 저자인 문화심리학자 한민은 그 아래 깊고도 단단하게 자리잡은 문화를 되짚는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문화 비교부터 한국인과 일본인의 성격적 특성,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담긴 숨은 의미와 심층 심리까지 펼쳐보인다. 곳곳에 담긴 문화심리학 이론과 학술적으로 숙성된 견해는 단순히 두 나라를 비교하는 것을 넘어 문화심리학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396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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