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활약에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 앞둔 대표팀에 희소식
소속팀 보르도 4대3 승리 견인…佛 리그1 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 골
중동 2연전 앞둔 대표팀 희소식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 황의조(30·보르도)가 프랑스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월드컵 예선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최고의 상승세를 보인 황의조는 이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으로 합류한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레바논 원정과 2월 1일 시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중동 2연전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게다가 대표팀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치른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평가전에서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나서 5대1, 4대0 대승을 합작해 득점력에 한창 물이 오른 상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나란히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된 데 대한 불안감도 없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황의조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두 선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황의조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다.
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는 24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에서 4대3으로 이겼다.
네 골 가운데 3골을 혼자 책임진 황의조는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의 기쁨을 누렸다.
또 리그 통산 77경기에서 27골을 터뜨려 프랑스 리그1 사상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AS 모나코에서 뛴 박주영(37·울산)이 91경기에서 넣은 25골이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13일 트루아와 18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6호 골을 넣은 뒤 한 달 넘게 골 소식이 없다가 이날 세 골을 몰아쳐 시즌 9호 골을 작성했다.
소속팀 보르도는 올해 앞서 열린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3연패를 당했는데 이날 황의조가 혼자 세 골을 넣고 팀의 무득점, 연패 사슬을 모두 끊어냈다.
황의조의 활약으로 보르도는 4승8무10패, 승점 20을 기록해 20개 구단 가운데 17위로 올라섰다.
프랑스 신문 레퀴프는 "황의조의 활약으로 보르도는 강등권 밖으로 고개를 내밀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 전까지 6골로 이번 시즌 득점 순위 공동 20위였다가 순식간에 9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공동 8위로 올라섰다. 1위는 13골의 비삼 벤 예데르(AS모나코)다.
황의조는 24일 터키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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