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하는 모습에 바로 경찰 신고
대구 강북경찰서(서장 이희석)는 24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대구 북구 무태새마을금고 본점(점장 이재술)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무태새마을금고 본점 문지현 주임(25)은 지난달 10일 낮 12시 16분쯤 한 70대 남성 A 씨가 예금 계좌에서 현금 2천만원을 인출하려 하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문 주임은 "인출하려는 현금의 사용처를 묻자 횡설수설했다. 또 무언가 감추려는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여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경찰청 사이버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계좌가 도용됐으니 돈을 출금해 집에 오면 다시 전화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보이스피싱범이 타지역에 있어 검거는 못했으나, 다행히 A 씨는 현금 인출없이 귀가했다.
김일희 대구강북경찰서 수사과장은 "누군가의 안내에 따라 앱을 설치했다면 금융기관과 검찰 또는 경찰을 사칭한 것이기 때문에 112로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