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비R&D 과제코디 지원사업'이 중소기업 성장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각종 지원사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R&D/비R&D 과제코디 지원사업'을 실시한 결과, 28개 기업이 93개의 지원과제에 선정돼 23억9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시가 정부·지자체 과제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을 파악해 공모사업이 공고됐을 때 시기를 놓치지 않게 안내해주며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역량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62개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통해 사업분야, 규모, 업력 등에 맞는 정부·지자체 지원사업과 과제참여 전략을 제시한 뒤 사업계획서와 발표자료를 검토했다고 했다.
사업에 참여한 (주)예성글로벌은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12억원 규모의 과제를 수행하는 민군기술이전사업에 선정됐다. 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Lab 12기에 선정돼 대경기술지주를 통해 2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건강식품을 개발하는 기업인 잇웍스는 이 사업 컨설팅을 통해 '도시형소비재산업 글로벌 신시장 개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시제품·패키지를 개발했고 HACCP 인증과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R&D/비R&D 과제코디 지원사업'은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수시·정기 교육과 지식재산권 출원, 영상 제작 등도 이뤄지고 있다.
김동우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소규모 기업들이 공모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해 과제 선정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과제코디 지원사업은 2월 중 공고 예정이며, 지원 자격 및 방법 등은 대구상공회의소 홈페이지(http://www.dcci.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