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의 만찬 회동 및 공천 갈등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조오섭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날(19일) 두 사람의 전격적인 만찬 회동 직후 불거진 지방선거 공천 갈등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또다시 공천을 둘러싸고 볼썽사나운 집안싸움을 연출하고 있다"며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해주었다고 공천을 달라는 홍준표 의원도 뻔뻔하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들이받은 권영세 의원이나 이준석 대표도 국민은 신경 쓰지 않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를 쇄신하겠다며 국민께 직접 사과한 것이 지난 5일이다. 사과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이런 집안싸움을 국민께 보여주는 것인지 참담하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도 오직 관심은 자리다툼밖에는 없는 것인지 정말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이 선대위에 극적 합류하더라도 시너지 효과는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선대위에서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시너지가 날 것인가에 관한 부분에 대해선 저는 때를 놓쳤다고 본다. 이제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다가 선거 50일도 남지 않아 그렇게 하신다는 게 그렇게 크게 시너지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과 관련해선 "많은 정치하시는 분들이 일정한 연배가 되면 꼭 고향에 가서 단체장을 하시겠다고 한다. 그게 일종의 수순처럼 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온당한 것인가는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이 요구한 처가비리 엄단은 윤 후보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가비리 엄단은 거의 갈라서라는 요구인데 불가능에 가깝다"며 "걍(그냥) 도와주기 힘들다고 하면 될 텐데 왜 이렇게 할까? 난 잘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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