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건진법사' 얼굴 공개…"윤핵관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입력 2022-01-18 20:44:28 수정 2022-01-18 20:47:27

"제가 처음 공개한 건진법사, 제가 취재해 놓은 것 먼저 공개"
"(건진법사 관련) 확인한 사람만 24명…김건희 숙주로 기생 무당세력 몰아내야"

유튜브 연예부장을 운영하는 김용호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공개한 건진법사 전모 씨 모습. 유튜브 연예부장 갈무리
유튜브 연예부장을 운영하는 김용호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공개한 건진법사 전모 씨 모습. 유튜브 연예부장 갈무리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연예부장'에 출연하던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캠프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얼굴을 공개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에 "사술에 능하다는 건진법사 사진 한 장 공개합니다"라며 한 남성의 사진을 올렸다.

건진법사는 최근 세계일보 보도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나온 인물이다.

김 씨는 "제가 처음으로 공개한 건진법사 때문에 지금 여의도가 난리라고 한다"며 "각 언론사들이 지금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그동안 제가 취재해 놓은 것들을 먼저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해당 사진 외에도 건진법사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함께 있는 사진이 있다며 "충격적이다. 윤석열 캠프에서는 무조건 아니라고 모르는 척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김건희를 숙주로 캠프에 기생하고 있는 무당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캠프에 활동했다는 건진법사 관련자에 대해 "제가 오늘 확인한 사람만 24명"이라며 "건진의 딸 전XX가 김건희를 직접 수행하고 있고, 건진의 처남 김X이 윤 후보를 따라다니고 있다. 건진 아들 전XX도 캠프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건진법사의 처남은 네트워크본부에서 마련한 '현장지원팀' 소속으로 윤 후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악성종양은 아프더라도 빨리 도려내야 한다. 네트워크 본부라는 이름답게 지금 무당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댓글 작업하는 것 알고 있는데 제가 조만간 구체적인 명단 정리해서 올려드리도록 하겠다. 아예 특집 방송을 한번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불거진 무속인 실세 개입 논란에 이날 윤 후보 결정으로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해산 조치는 후보의 결단"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악의적인 오해 내지는 소동 관련 후보에 계속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은 제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체가 없음에도 근거 없이 떠다니는 소문에 의해 우리 선대본부 활동이 큰 제약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극단적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