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인 재경 신년교례회]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한자리에 모인 대선 후보들
李 "대구경북 출신 큰 자부심"-尹 "공직 초임지 남다른 얘정"-安 "코로나와 사투 각별한 곳"
저마다 지역과의 인연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여야 주요 대선 주자 3명은 17일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저마다 대구경북과 인연을 강조하며 지역의 부흥과 정부 차원의 뒷받침을 약속했다.
대선 후보 중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제 뼈와 살과 피를 만든 대구경북이고, 제 조상들의 영혼이 숨 쉬고 있고 저 또한 언젠가는 그곳에 묻히게 될 사람으로서 서울에서 고향 선배님들 이렇게 만나뵙게 돼 정말 반갑고 가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대구경북은 조선 개혁정신의 산실이다. 개혁 사대부들의 본고장이고, 구한말 항일운동과 독립운동의 중추 역할을 했다. 정부 수립 이후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떨쳐 일어난 기개가 살아있는 고장"이라면서 "저 역시 대구경북 출신이라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전국을 다니면서 본 바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불균형, 불공정 양극화 극복하는 일이다. 그중에서도 수도권과 지방간 엄청난 격차 이겨내고 균형발전 이뤄내는 것이 국가의 핵심적 성장 전략, 핵심적 가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우리가 가진 인적 자원, 좋은 정책, 물적 자원을 네 편 내 편, 좌우 진영, 박정희 정책이냐 김대중 정책이냐 구분 말고 적재적소에 잘 채택하고 사용해 역량을 잘 발휘하면 새로운 성장 발전이 가능하다"면서 "그 길에서 대구경북이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시길 바라고 앞으로도 대구경북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윤 후보도 "시조께서 경주에서 30년간 대도독을 지내셨고, 충남(논산시) 노성(면)에 선조께서 안동의 퇴계 선생 제자들과 오랜 세월 학문 교류와 우정을 나누셨다"면서 "제가 공직생활 초임지부터 시작해서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대구경북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또 "대구경북은 임진왜란 당시 구국의 정신으로 의병을 일으키고 국채보상운동, 그리고 한국전쟁에서 낙동강 전선을 방어함으로써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민주국가를 지켜냈다. 경제발전 과정에서 바로 나라를 발전시킨 주역이 됐다"면서 "지금은 대한민국을 지켜온 대구경북의 충현과 저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화합과 통합을 이루고 자율과 창의의 경제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지키겠다. 나라를 걱정하시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 역시 "저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집안 뿌리가 영주 순흥면"이라면서 "대구는 제 아내와 함께 두 사람이 목숨 걸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곳이다. 그렇기에 대구경북은 제게 정말로 각별한 곳"이라고 연고를 소개했다.
이어 안 후보는 "지난해 3월 당시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가 대구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으로 널리 퍼질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정말 기적같이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대구에서 더 이상 퍼지지 않고 진압을 할 수 있었다. 대구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에 정말 감동을 받았다. 그것이 아니었다면 아마 지금 더 심각한 상태에 빠졌을 것"이라고 대구경북을 치켜세웠다.
또 안 후보는 "대한민국 통합을 가로막는 근본 원인이 지역의 불균형 발전 때문"이라며 "대구경북이 살아나야 지역균형발전이 성공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광역 경제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물류 특화 ▷정부의 재정권 및 법적 권한 지방정부 이양 등을 촉구하며 "2022년이 대구경북이 부흥하는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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