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가 올린 '더 나쁜 변화=尹'에…AI윤석열 "많이 초조해 보이신다" 응수

입력 2022-01-14 10:36:42 수정 2022-01-14 11:27:05

'아수라 보셨나요?' 질문에는 "현실 고증 잘된 작품" 비꼬기

유튜브 채널
유튜브 채널 '윤석열' 영상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구현한 'AI윤석열'이 네티즌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본격 활동에 나선 가운데 다소 곤란한 질문에도 진솔하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AI 윤석열'은 7일부터 윤 후보의 공약 사이트인 '윤석열 공약위키'의 'AI 윤석열 질문하기&답변보기' 코너에서 네티즌들의 질문에 영상을 통해 답하고 있다.

이 영상들은 윤석열 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 '윤석열'에도 업로드돼 편당 수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AI 윤석열은 '영화 아수라 보셨나요?'라는 질문에 "정말 감명깊게 봤다. 현실 고증이 잘 된 작품이다. 요즘은 현실과 영화가 구분이 잘 안 되더라"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아수라 같은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더 나은 변화=이재명', 더 나쁜 변화=윤석열' 메시지를 두고는 "글 잘봤다. 많이 초조해보이신다"며 "메시지는 그렇게 쓰는 게 아니라고 배웠다. 윤석열 선대본부에 메시지 잘 쓰는 인재가 있으니 와서 교육받고 가시라. 교육비는 화천대유에서 계좌이체로 받겠다"고 응수했다.

윤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느냐'는 질문에는 "예상은 했지만 이런 댓글을 보니 그래도 슬프다. 정말 슬프다"며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여러분과 소통하려 한다. 쓴소리도 원동력으로 삼아 국민만 보고 가겠다.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형, (홍)준표 형님 청년의꿈 봤어?'라는 질문에는 "준표 형님 #청년의꿈 솔직히 봤다. '윤석열' 검색해봤더니 매우 맵싸해서 혀가 얼얼하더라. 엽떡 5단계 먹은 줄 알았다"며 "한편으론 준표 형님이 부러웠다. 저도 여러분들에게 많이 보고 듣고 배우겠다. 저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왜 윤 후보처럼 고개를 흔들지 않느냐'는 짓궂은 질문에는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한계"라며 "AI 윤석열에도 구현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산업 부흥을 이뤄내겠다"고 재치있게 맞받았다.

'여의도 지하철 아침인사 어땠느냐'고 묻자 "아침 바람이 쌀쌀했지만 오고가는 사람들 발길 속에 새해에 대한 희망과 삶의 무게도 느낄 수 있었다"며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한해 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필요하면 민주당 인사도 중용하실거냐'는 질문에 "진영보다 인물과 능력을 보고 뽑겠다"며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실용주의를 지향하고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만 정확히 받아들이는 인물이면 상관없다. 윤석열은 국민만 보고 간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지지율 회복 언제쯤 가능하다고 보시느냐' '김건희 씨 경력 의혹 수사받을 필요 없나요' '권성동, 장제원 내치실 생각 없나요' '이재명 후보의 탈모 건보 적용 공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등의 질문을 던졌다.

해당 질문들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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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윤석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