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오미크론 대응 나서…외국인 방역강화·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 준비

입력 2022-01-12 14:03:21 수정 2022-01-12 14:38:33

기존 생활치료센터 2곳 연장 불발 대비해 이달 말 추가 개소 추진

5일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412명이라고 밝혔다. 오후 9시까지 전국 총확진자 수는 3천689명이다. 연합뉴스
5일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412명이라고 밝혔다. 오후 9시까지 전국 총확진자 수는 3천689명이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이달 말쯤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고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미크론 감염 환자 비중은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지역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3명이 늘어난 319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오미크론 점유율은 이번 주 들어 13.2%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우세종화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10, 11일 긴급 상황 점검 회의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대책단을 구성하는 등 맞춤형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

시는 우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부스터 샷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다. 얀센 백신 접종 뒤 2개월(60일)이 지난 대상자는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mRNA(모더나‧화이자) 백신으로 부스터 샷을 맞으면 된다.

또한 최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주한미군 확진자가 급증한 점을 고려해 주한미군이 주로 찾는 주점·클럽·펍 등 위생업소 19곳을 대상으로 오는 16일까지 특별점검을 벌인다.

오는 3월까지 주한미군 3차 접종률을 60~70%로 끌어올릴 목표로 부스터 샷 접종 홍보와 방역패스 유효기간 준수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도 논의 중이다. 시는 기존의 생활치료센터 2곳(중앙교육연수원·경주 현대자동차연수원)과 연장 여부를 협의하는 한편, 연장이 불발될 경우에 대비해 새로운 생활치료센터 1곳을 이달 말부터 열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한편 시는 다음주 중 오미크론 확산 대응을 위한 총괄계획을 발표한다. 계획에는 추가 접종률 제고와 방역 강화를 포함해 의료대응 능력 유지방안, 컨트롤 타워 붕괴 시 대체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