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6 공감대 형성" 군민이 묻고 성주군이 답했다

입력 2022-01-10 06:30:00

2022 성주군민 정책소통 간담회…“실질적 소통의 장이었다” 평가

이병환 성주군수가 2022 성주군민 정책소통 간담회에서 올해 군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이병환 성주군수가 2022 성주군민 정책소통 간담회에서 올해 군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경북 성주군이 '트리플6'(본예산 6천억원, 성주참외 조수입 6천억원, 6방향 교통망 구축) 완성을 향해 신년 벽두부터 질주하고 있다. 출근 첫날 용암면과 대가면을 시작으로 '2022 정책소통 간담회'에 나서 5일만에 10개 읍·면의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답변을 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군정방향을 설명하고, 해당 부서장들은 군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면서 트리플6를 향한 군민 공감대가 형성되고 뜻이 모아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우리가 궁금하고 묻는 것에 대해 해당 과장·계장이 대답을 하고, 군수가 추가 답변을 해줘 생산적인 장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읍·면별 질의 응답.

Q:경산5리 (구)성주정수장에서 관운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데크로 만들어진 후 사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조명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실제로 이용하는 주민이 적다. (이경환 성주읍 이장협의회장)
A:현재 경산4리 구간에도 급경사지붕괴위험지역정비를 추진 중에 있어 향후 주민들의 산책로 활용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책로 주변 잡초·잡목 제거 등 사후관리 정비예산을 확보하겠다. (건설안전과 하천방재담당)

Q:성밖숲 이천변은 맥문동, 왕버드나무 등 경관이 수려하고 산책로가 잘 정비 되어있어 방문객 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헬스로드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산책로 주변 조명과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이원기 성주읍 성산5리 이장)
A:이천 친환경조성사업이 오는 6월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산책로 주변 조명 및 편의시설이 확충돼 주민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 (건설안전과 하천방재담당)

Q:농업시설 보조가 전체 시설에 대한 보조로 진행된다. 일부 부품 또는 시설 교체만 필요한 농가에 대한 지원이 없어 시설교체의 어려움과 예산이 낭비되는 부분이 있다. (이하식 성주읍 학산2리 이장)
A:현재 추진하고 있는 시설현대화사업(측·천창자동개폐기)과 시설원예에너지절감사업(보온덮개자동개폐기)의 경우 국비사업 지침에 따라 자동화 시설의 전면교체가 요구된다. 자동화시설 부품이나 자재의 일부 교체는 상반기 수요조사를 해 추경에 군비사업으로 편성되도록 노력하겠다. (농정과 참외담당)

Q:국도 30호선에서 선남면소재지로 내리는 차선은 감속차선 선형이 불량하고 거리가 짧아 방문객 차량이 급감속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상당하다. (정차섭 선남면 용신1리 이장)
A:도로관리청인 대구국토관리사무소에 조속한 정비를 건의하겠다. 장기적으로 국토부에서 계획·수립중인 '국도 위험도로 및 병목지점개선 7단계 사업'에 선남면소재지 통로박스 및 램프구간 확장 사업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건설안전과 도로담당)

Q:도원초교 동부분교를 군에서 매입해 활용할 계획과 일정, 주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 있나. (박재훈 선남면 용신2리 이장)
A:동부분교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낙동강 수변자원과 연계한 지역관광 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아 적극 매입에 나서 지난해 12월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최종 매입을 완료했다. 최근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농촌형 힐링승마 체험장 등 수익창출 사업에 대한 공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결정 및 추진 시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관광진흥과 관광정책담당)

Q:동락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추진일정에 대해 설명해달라. (정용수 용암면 동락2리 이장)
A:배수펌프장 신설 2개소, 기산배수장 유수지 증설, 배수로 정비(4.91km), 교량 1개소, 하천정비 (1.47km) 등을 추진한다. 상반기 중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건설안전과 하천방재담당)

2022 성주군민 정책소통 간담회에서 군수, 도의원, 군의원이 군민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2022 성주군민 정책소통 간담회에서 군수, 도의원, 군의원이 군민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Q:2023년까지 총사업비 30억원으로 시설원예스마트단지 기반조성 사업이 추진되는데, 완료 후 시설운영은 어떻게 추진되나. (정경환 용암면 문명1리 이장)
A:농로 및 배수로 정비, 스마트팜 네크워크 기반 구축 사업이다. 별도의 국비사업 스마트팜 ICT융복합확산사업 등을 확보해 시설원예스마트시범단지에 우선적으로 장비(자동관수관비, 각종 센서, 공기유동팬 등)가 보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농정과 참외담당)

Q:메뚜기잡이 체험축제장이 단순 축제장소가 아니라 일상에서 여가를 즐기고, 연중 관광객이 찾는 장소가 되도록 축제장을 활용한 관광상품화 개발이 필요하다. (문경열 수륜면이장협의회장)
A:솔가람권역위원회와 협의해 포토존 등 경관조성과 봄에는 회연서원과 연계한 매화길걷기, 여름 뗏목체험·별보기체험, 가을 메뚜기축제(고구마캐기체험 등), 겨울 가래떡구워먹기·김장체험·손두부만들기 등 계절별 관광상품을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 (관광진흥과 관광정책담당)

Q:백운1리 우수교 인근은 여름철 행락객이 가장 많은 장소이지만 주차장이 없어 행락객과 마을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배영수 수륜면 백운1리 이장)
A:주차장 조성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소요예산은 1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현장 답사를 해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따져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 (기업경제과 교통지도담당)

Q:금봉리 파크골프장이 완공돼 기대가 크다. 언제쯤 개장해 이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박영태 파크골프클럽 가천면회장)
A:지난해 10월 가천파크골프장 조성을 완료했고, 상반기 중 잔디 다짐작업과 조명탑 설치 완료한 후 5월말쯤 개장 예정이다. (체육시설사업소 시설조성담당)

Q:화죽리 하천 인근 논농사 농민들의 원활한 물대기를 위한 배수로공사를 해달라. (이석호 가천면 화죽1리 이장)
A:해당 농경지 용수 확보에 지장이 없도록 관련 사업비를 확보해 조기에 사업이 완료되도록 하겠다. (건설안전과 농업기반담당)

Q:도남천을 횡단하는 국도 30호선 교량이 집중호우가 오면 유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종국 금수면농업경영인회 총무)
A:도로관리청과 협의해 어은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공사 설계 시 개선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건설안전과 농업기반담당)

Q:금수면사무소 진·출입로 폭이 좁아 차량교행이 불편하다. (최재우 성주생활문화센터장)
A:진입로 확장에 필요한 편입부지 소유자와 효자비각의 관리주체, 금수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추진위원회, 금수면과 협의 후 추진하겠다. (미래지역활력과 농촌개발담당)

Q:도남2리 마을앞 군도1호선은 금수면으로 가는 행락객 등 평소 교통량에 비해 도로폭이 좁아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도로확장과 인도 설치를 해달라. (조선호 대가면 이장협의회장)
A:빠른 시일 내 예산을 확보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업비는 1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건설안전과 도로담당)

Q:칠봉산에 조성중인 심산문화테마파크사업과 젊은 관광객 유입 계획과 대가면 상권 발전 계획이 있으면 들려달라. (정창수 전 대가면 이장협의회장)
A:심산문화테마파크는 역사자원과 자연경관을 접목시켜 가족단위 관광수요를 위한 문화체류 휴양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연면적 3천402㎡(1천31평) 규모의 심산휴(休)문화센터와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 설치사업을 2월 중 착공 예정이다. 2단계 사업으로 체류형 휴양 숙박시설과 단지 내 조경시설을 보강해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테마파크 내 각종 행사 개최와 힐링 프로그램 운영, 이색적인 전시 등을 통해 젊은 관광객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체류하고 휴양할 수 있도록 하면 지역 관광수입 증대와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진흥과 관광개발담당)

이병환 성주군수가 2022 성주군민 정책소통 간담회에서 올해 군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이병환 성주군수가 2022 성주군민 정책소통 간담회에서 올해 군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Q:벽진문화센터가 소재지 중심부에 있고, 활성화 되니 주차난이 심각하다. 인도와 공원 일부를 활용해 주차장으로 만들어 달라. (김쌍근 벽진문화센터 운영위원장)
A:인도와 공원부지 뿐만 아니라 주차장부지 추가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벽진면과 운영위원회와 협의를 통해서 추진하겠다. (미래지역활력과 농촌개발담당)

Q:현재의 파크골프장은 부지가 협소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족하고, 시설이 낡았다. 이천변 신규 파크골프장 조성을 건의한다. (강기식 벽진파크골프 회장)
A:이천변 하천부지 파크골프장 조성은 하천범람 등 침수 우려가 있고, 파크골프장 이용객 등 전체 수요를 파악해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다. 지역에는 7개소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어 있고, 특히 별고을 운동장 인근 27홀 규모로 실시설계 중에 있다. 낡은 시설 보강은 예산확보 후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 (체육시설사업소 시설조성담당)

Q:초전면 대장2리 하천 폭을 380m로 확장해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여달라. (김정호 전 초전면 이장협의회장)
A:올해 신규사업인 대장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포함된 구간이다. 소하천 정비종합계획에 맞게 정비해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건설안전과 하천방재담당)

Q: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한 온동네 스무바퀴 프로그램(화투놀이, 몸살리기 체조) 운영결과 어르신들의 여가 운용에 큰 도움이 되었다. 내년에도 프로그램이 계속 운영되나. (유지윤 초전면 용성1리 이장)
A:올해도 프로그램 운영 예정이다. 운영을 원하는 경로당의 신청을 받아 지역 내 20개 경로당을 선정, 운영하겠다. (주민복지과 복지기획담당)

Q:군도 21호선과 국도 33호선 램프가 맞물리는 구간은 대형화물차와 과속차량 통행이 많아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주민안전을 위하여 회전교차로 설치를 요청한다. (이영수 월항면 안포5리 이장)
A:현재 성주읍 시가지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단계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성주읍 시가지 회전교차로 사업이 완료되면, 면소재지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에 대해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안전과 도로담당)

Q:인촌지 생태공원조성사업 추진상황과 세종대왕자태실·선석사 등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활성화 방안은 뭔가. (고영술 월항면 인촌1리 이장)
A:3월말까지 실시설계 완료해 상반기 중 공사 착공 예정이다. 데크로드·쉼터 등을 조성해 2023년도에 공사 완료 예정이다. (환경과 환경정책담당)
A:생명문화도시 성주, 태실의 고장 성주를 전국에 알리고 태교여행 프로그램 운영해 태교 여행지로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생태공원둘레길 걷기, 태실 별빛투어등 야간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담당)

◆이병환 성주군수 인터뷰

이병환 성주군수.
이병환 성주군수.

"2022년은 성주군 발전의 터닝 포인트가 될 중차대한 해입니다. 이달말쯤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가 확정되고, 성주~대구 6차로 확장사업은 본격 시작됩니다. 성주미래 발전을 위해 군민의 뜻을 모으고 검은 호랑이의 기세로 나아가기 위해 신년 벽두부터 정책소통 간담회에 나섰습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참외 조수입(비용포함 수입) 3년 연속 5천억원, 1·2단계 도심재생사업, 6방향 광역교통망 확보 등 성주발전을 위한 토대는 마련됐다"고 밝히고, "이를 지렛대 삼아 안전하고 살기 좋은 성주, 문화관광, 경제활력에 군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대구~성주 고속도로 건설만 확정하면 8통8달의 광역교통 중심지가 된다"면서, "성주참외 6천억원 등 농업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생산과 유통혁신, 농업경쟁력 강화, 미래농업 육성 등 잘사는 농촌 만들기에 전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이천 친환경조성, Book문화놀이터, 종합복지타운, 별고을종합체육시설, 교통체계 개선과 재난·재해로부터 군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완벽한 대응과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이 시행 중"이라면서, "코로나 접종률은 경북도 1위, 지난 3년간 국비지원 재해예방사업비 2천400억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성주가 문화관광 중심지로 우뚝 서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성주 방문객은 전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고, 성주 여행지와 숙소 검색량 증가는 7배나 높아졌다. 성주호 일대 관광단지 지정과 문화특화지역 조성, 가야산 일대 관광 활성화, 역사테마파크 등 도심지 관광산업 육성도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지역경제와 관련해서는 "사업체 32%, 법인지방소득세 45%, 종합소득세 87%가 각각 증가하는 등 활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성장잠재력 확대를 위해 산단 혁신지원센터, 제3일반산단 조성, 일자리센터 기능 강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는 키즈교육센터, 놀벤져스 놀이터, Book문화놀이터와 청소년과학탐구시설, 청년창업랩, 영화관과 체육시설, 노인종합복지관 등 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필요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살기좋은 고장이다. 그러나 대구경북 행정통합, 포스트코로나, 인구위기 및 지방소멸, 4차산업혁명 등 눈앞의 과제 또한 녹록치 않다. 사회·경제적 대변환의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고 성주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때 경쟁력 있는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