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부터 '타자 키 맞춰 선수 개인별' 적용…심판들 1월 휴가 반납하고 적응 훈련 돌입
한국프로야구(KBO) 스트라이크 존(S존)이 이번 시즌부터 확대 적용된다. 이에 KBO 사무국 산하 심판위원회에 속한 1·2군 심판 55명은 스트라이크존 적응을 위해 1월 휴가를 반납하고 오는 11일부터 단체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확대되는 스트라이크존은 '타자 키에 맞춰 선수 개인별'로 적용한다. 심판들은 선수 키에 맞춰 100% 정확한 판정을 할 수 없다더라도 최대한 스트라이크 존을 원칙대로 운영할 방침이다.

2021년판 KBO 야구규칙을 보면, 스트라이크존은 유니폼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 베이스 상공을 뜻한다. 규칙대로 적용하면 스트라이크 존은 분명히 예년보다 확대된다.
스트라이크 존 확대로 존 내외곽에 걸친 공도 앞으로는 스트라이크로 판정 받는다. 또 높은 쪽의 존도 스트라이크가 될 확률이 높다.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와 하이 패스트볼, 포크볼, 커브 등 위에서 아래로 낙차 큰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가 스트라이크 콜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허운 심판위원장은 "개인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더라도 스트라이크 존이 예전보다 너무 좁아졌다는 공감대가 심판들 사이에서 이미 형성됐다"며 "스트라이크 존을 넓히지 않으면 야구가 전반적으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 규칙 규정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심판들도 이미 정립된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바꾸기를 무척 어려워한다"며 "자주 공을 보는 수밖에 없어 11일 단체 훈련부터 개인당 200∼300개씩 배팅 머신의 볼을 보는 식으로 스트라이크 존 감각을 키워가게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심판들은 각 구단 스프링캠프와 연습·시범경기에서 선수 및 코치진에게 스트라이크 존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 시즌 초반 벌어질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갈 참이다.
KBO 사무국도 볼 판정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심판 평가기준을 스트라이크 콜 일관성 위주에서 정확성으로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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