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본격적인 선대위 대수술에 나선 가운데, 앞서 공동선대위원장 사의 의사를 밝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온라인을 통해 윤석열 후보를 호평하면서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이수정 교수는 윤석열 후보가 영입했던 인사이다.
여기서는 이틀 전 방송에서 자신이 한 발언이 만든 오해 등의 파장을 수습하려는 맥락도 엿보인다.
▶이수정 교수는 5일 오후 3시 4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개인적인 사심으로 대통령 후보로 선택된 사람이 아니다. 눈치 없이 원리원칙대로 살아온 결과, 예상하지 못했던 위치까지 온 것"이라며 "이것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소환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윤석열 후보를 매도하고 있으나,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며 "이익단체로 추락한 변질된 운동권 세력으로부터 꼭 대한민국을 되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의힘의 내홍 상황을 가리키는듯 "당장은 혼돈 속에 있으나 꼭 다시 제자리를 찾아 국민의 기대와 같이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글은 이수정 교수의 페이스북 상단에 고정돼 있다. 이수정 교수 페이스북을 방문할 경우 첫눈에 들어오는 글인 것.
▶이수정 교수는 지난 3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 '심리학자로서 윤석열 후보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타협을 못하고 눈치가 없다"며 "적당히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적당히 못하다 보니 어찌어찌 흘러와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것 같다.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을 30년 전부터 했겠나.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들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과거 "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이라고 극찬했던 것과 비교됐다. '타협을 못한다' '눈치가 없다' '어찌어찌 흘러왔다' 등의 언급이 앞서 한 호평에 비하면 평가절하한 맥락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오늘(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읽어보면, '타협을 못한다'와 '눈치가 없다'는 방송에서의 언급은 '눈치 없이 원리원칙대로 살아온'이라는 표현으로 보정되는 맥락이다. '어찌어찌 흘러왔다'는 방송에서의 언급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위치까지 온 것'이라는 표현으로 보정된다.
즉, 앞서 방송에서 한 발언을 두고 나온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혹평이라는 해석은 오해라는 해명을 드러낸 뉘앙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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