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대위 개편) '사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괴로워해"

입력 2022-01-03 17:35:40

"윤 후보, 선대위 개편 거부는 않을 것…오늘 지나면 정상적으로 하지 않겠나"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 개편에 대해 "특별한 답변은 없고 '사전에 좀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얘기는 했다. (선대위 개편안을) 거부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윤 후보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이런 대화를 나눴다며, '선대위 전면 개편' 계획을 후보와는 상의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윤 후보가 다 수용하기로 했느냐'는 기자 질문에 "일단 오늘 아침부터 진행된 과정과 관련해 얘기했으니까 후보로서는 갑작스럽게 그런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조금은 좀 심정적으로 괴로운 것 같은데, 아마 오늘 지나고 나면 정상적으로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몰랐나'라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사전에 내가 의논 안 하고 했으니까 몰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총괄본부 산하 6명의 총괄본부장단이 사퇴했느냐'는 질문에는 "본부장들은 어제 본부장들끼리 모여서 사퇴하겠다고 했다. 더 이상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필요가 없다"며 "조만간 새로 임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사퇴 요구가 나왔다'는 질문에는 "의총에서 개별 의원들이 (발언)하는 걸 듣고 나왔다. 그렇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변경되거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는 말에는 "금방 사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