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수비수 홍철, 대구FC 측면 맡는다

입력 2022-01-03 15:49:56 수정 2022-01-03 19:22:37

K리그 통산 306경기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
"팬과 함께 승리로 열광하고 싶다"

홍철
홍철

국가대표팀 수비수 홍철(31)이 대구FC 유니폼을 입는다.

대구FC는 3일 홍철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철은 2010년 성남FC(당시 성남일화)에 입단해 수원, 상주(군 복무), 울산을 거치며 K리그 통산 306경기 14득점 42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다. 또한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에서 2011년부터 최근까지 38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대구는 날카롭고 정확한 왼발킥이 장점인 홍철의 영입이 다가오는 새 시즌 K리그1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팀의 측면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홍철이 가진 국가대표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대구의 전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대구는 올 시즌 정승원과 황순민이 측면에서 활약을 했다. 하지만 황순민이 시즌 막판 방역 수칙 위반으로 자체 징계를 받아 6경기를 결장했다. 황순민이 빠진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던 장성원마저 부상을 당하며 김재우를 측면 수비수로 쓰는 변칙 기용을 쓰기도 했다.

대구와 홍철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물밑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철의 에이전트가 대구 구단에 의향을 물었고,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협상이 진행됐다.

하늘색 유니폼을 입으며 대구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홍철은 "좋은 팀에서 열성적인 팬분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하루빨리 대팍에서 팬분들과 함께 승리로 열광하고 싶다" 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구단 공식 지정 병원인 으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홍철은 5일부터 남해 전지훈련에 참가한 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비 터키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홍철이 서로 간 필요성이 맞아떨어지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