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선 승리 이후 처음 대구를 방문한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 단체들이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친박단체는 이날 오전 10시 '범박단체장 및 애국시민단체장 일동' 명의로 윤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식을 열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무너져 내리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려면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현 정권의 비정상을 바로잡는 것이 대의라고 생각하며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무효 집회에 동참했던 지지자들에게는 "윤 후보께서 대단히 미안하다, 조속한 회복을 바란다고 했으니 눈물 거두고 한 마음으로 정권교체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이들은 우리공화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지지세력으로 조명받는 데 대한 반발을 쏟아내기도 했다. 우리공화당은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게 45년형을 구형하는 등 '적폐 수사'를 지휘한 점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우리가 과연 윤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했고 또 최근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게 죄송하다'고 했기에 함께 지지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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