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사원·제2대구의료원 입장 바뀌거나 후퇴"
3선 도전을 선언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북구 이슬람사원 갈등과 제2대구의료원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을 두고 대구 정의당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28일 '말 바꾸기로 불신만 초래하는 권영진 시장, 3선 시장의 자격이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권 시장이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슬람 사원 갈등 문제나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관해 기존 입장을 바꾸거나 후퇴하는 발언을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권 시장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슬람 사원 논란과 관련해 "북구청 단위에서 해결하기 조금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살펴보고 해결책을 찾도록 대구시도 나서겠다"고 답했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이 정도 문제를 북구청 자치 역량으로 해결 못 해서 대구시와 시장이 전면에 나설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제2대구의료원 건립과 관련해서도 권 시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어디에 어떻게 설립할지 전문 용역을 추경에 반영해 설립 추진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했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선 "용역을 통해 제2의료원 건립이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는 쪽이라고 나오면 건립으로 갈 것이다. 다른 한 축에선 기존 의료체계를 연계하고 지원하는 것이 공공의료 향상에 더 도움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 발 물러섰다고 정의당은 지적했다.
정의당은 "정치인들의 말 바꾸기는 시민들로 하여금 정치를 더욱 불신하게 만든다. 3선 대구시장에 나서겠다는 사람이 혐오와 차별, 인권 문제인 이슬람 사원 건립 문제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코로나19 사태를 2년 간 겪으면서도 제2대구의료원 입장을 바꾸거나 후퇴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3선이 목표라면 뱉은 말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이슬람 사원 건립 갈등 해소와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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