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 언택트런' 풀코스 남녀 1위 마성민·조소영 씨

입력 2021-12-27 13:52:06 수정 2021-12-27 19:03:15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비대면 마라톤 진행
자기만의 코스에서 레이스 …인증샷과 함께 기록 웹에 업로드

26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사 3층 뉴스국에서
26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사 3층 뉴스국에서 '2021 청송사과 언택트런' 시상식이 열렸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코로나19 시대의 맞춤형 마라톤인 '청송사과 언택트런'이 9개월 대장정의 레이스를 끝내고 시상식을 가졌다.

26일 대구 중구 계산동 매일신문사 3층 뉴스국에서 '청송사과 언택트런' 풀코스 남녀 1위 시상식이 진행됐다. '청송사과 언택트런'은 풀코스·하프코스·10㎞·5㎞ 등 4개 종목으로 대회가 진행됐고 남녀 1~5위까지 총 4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풀코스 1위 시상만 방역수칙에 맞춰 대면으로 진행했고 나머지 순위권 선수들은 비대면 온라인 시상식으로 간소화했다.

이번 대회 풀코스 남자부 1위는 마성민(38·목포) 씨에게 돌아갔다. 마 씨는 2시간 32분 48초를 기록했다. 마 씨는 지난해 열린 여수마라톤대회와 2019년 제주감귤국제마라톤 등의 우승자로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이름난 강자다.

마 씨는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게 돼 기쁘고, 더 노력해서 내년에도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풀코스 여자부 1위는 조소영(25·서울) 씨가 차지했다. 3시간 22분 4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조 씨는 2018년에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친구·지인과 함께 서울 한강 둔치를 주로 달리며 순수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조 씨는 "큰 대회에서 처음 1위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 청송대회에도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김병구 매일신문 경북본사장은 "코로나19 시국에도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꾸준히 연습하고 즐기는 모든 참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사과 언택트런'은 혹서기 이색 마라톤인 '청송사과 트레일런'의 새로운 대회 형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대회를 비대면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천100여 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사무국은 내년에도 온·오프라인 대회를 계획 중이다. 대회는 매일신문과 청송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26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사 3층 뉴스국에서
26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사 3층 뉴스국에서 '2021 청송사과 언택트런' 시상식이 열렸다. 풀코스 1위를 차지한 마성민(왼쪽) 씨와 조소영 씨.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