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이어 또 포수 영입…FA 강민호와 결별 의구심
구단 "강민호 협상과 무관"
삼성라이온즈가 즉시 전력감도 투수 유망주도 아닌 포수를 선택했다.
삼성은 FA 계약을 통해 LG트윈스로 이적한 박해민의 보상 선수로 포수 김재성을 지명했다고 22일 발표했다. NC다이노스와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급 포수 김태군을 영입한 데 이어 또다시 포수 자원을 선택한 것.
당초 박해민의 공백을 메울 외야수 자원이나 심창민이 빠진 불펜진 보강을 위한 투수 선택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이를 뒤집은 깜짝 발표였다.
아직까지 내부 FA 포수 강민호와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 김태군에 이어 다시 한번 포수 자원 영입 소식에 이번에야말로 강민호와 협상 난항에 따른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터져 나온다.
구단 측은 김태군 트레이드 때와 마찬가지로 강민호 협상과 이번 보상선수 선택은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두 차례나 포수 자원 영입은 강민호에게 무언의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상황만 놓고 보면 삼성은 강민호 이적에 대비한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삼성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수 자원의 지속적인 뎁스 강화에 주안점을 뒀고, 또한 김재성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강민호 FA 협상과는 무관하다. 잔류에 무게를 두고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김재성은 2015년 LG 1차지명으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1군 무대에서 통산 70경기에 출전해 1홈런 4타점 타율 0.132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1시즌 퓨처스에선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1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바 있다.
김재성은 수비력 뛰어나고 충분한 경험을 쌓으면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재성은 팀의 2022년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날 삼성에 앞서 두산베어스 역시 NC다이노스로부터 FA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우투우타 내야수 강진성을 지명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3순위)로 NC에 입단한 강진성은 지난해 121경기에서 타율 0.309 12홈런을 기록하면서 눈도장을 찍었고 통산 성적은 362경기 타율 0.273 22홈런 128타점 124득점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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