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차 뒤집은 한국가스공사, 단독 4위로 점프

입력 2021-12-21 21:11:33 수정 2021-12-22 07:23:54

안양KGC 상대 85대84 1점차 대역전극
풀타임 출전 알렉산더 덩크슛 5개 포함 24점 맹활약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규시즌 안양 KGC와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알렉산더가 덩크슛을 넣고 있다. 이날 가스공사는 21점차이를 뒤집고 85대84로 승리,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KBL 제공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규시즌 안양 KGC와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알렉산더가 덩크슛을 넣고 있다. 이날 가스공사는 21점차이를 뒤집고 85대84로 승리,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리그 3위 안양 KGC를 상대로 무려 '21점차'를 지워내며 대역전극을 써냈다.

경기 마지막 쿼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치열한 승부 끝에 가스공사가 1점차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가스공사는 알렉산더가 풀타임 출전을 하며 모두 5개의 덩크를 꽂아넣는 등 안양에 폭격을 가했고 4쿼터 조상열이 대활약을 펼쳐 기분좋은 역전승을 이끌었다.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규시즌 안양 KGC와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85대84로 승리했다.

12승 12패로 5할 승률을 맞춘 가스공사는 단독 4위로 도약했다. 반면 4연승이 끊긴 3위 KGC는 14승 10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가스공사가 안양 KGC에 리드를 내주면서 계속 끌려다녔다. 1쿼터부터 안양 KGC는 스펠맨을 앞세워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거세게 몰아붙였다. 가스공사도 알렉산더의 거침없는 슛으로 점수를 쌓았지만 안양 전성현에게 계속 실점하면서 19대2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김낙현이 공격 주도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맨투맨 수비로 전형을 짰지만 안양 전성현과 변준형의 외곽포와 오세근까지 합세하는 화력에 밀리면서 36대51로 점수차가 더 벌어진 채 전반을 마쳤다.

코트 체인지 후 시작된 3쿼터, 한때 21점 차까지 뒤지던 가스공사는 알렉산더의 덩크슛을 포함해 이대헌과 김낙현의 공격이 점점 더 불 붙으며 추격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조상열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60대73,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대망의 4쿼터 전현우와 이대헌이 연거푸 3점슛을 집어넣으며 안양 KGC를 압박했고 조상열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점수 간격이 1점까지 줄어들었다.

가스공사는 알렉산더를 앞세워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고 조상열의 과감한 돌파로 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어냈다.

4점 차까지 밀리던 안양 KGC는 스펠맨의 3점슛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고 또다시 스펠맨이 덩크슛을 성공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번 불 붙은 가스공사는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10여초를 남겨둔 마지막 공격에서 김낙현의 슛이 빗나갔지만, 알렉산더의 천금 같은 팁인 득점이 성공하며 승리를 낚았다.

이날 알렉산더는 24점, 이대헌이 19점, 김낙현이 19점을 올렸고, 각각 12점과 9점을 올린 조상열과 전현우도 합세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