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년 국정참여 필요…30대 장관 많이 나오게 할 것"

입력 2021-12-18 14:23:13 수정 2021-12-18 14:24:2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보좌역 공개모집 현장을 방문해 면접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보좌역 공개모집 현장을 방문해 면접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제가 정부를 맡으면 정부 조직의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화를 통해 30대 장관이 자동으로 많이 배출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선대위 청년보좌역 공개 모집'을 위한 면접심사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차기정부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시스템 관리를 가장 잘 할 사람들이 행정부처를 맡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세대 중 가장 디지털화된 청년들이 정부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정부 조직의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화가 어렵다"며 "청년, 젊은 사람들의 국정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서 이런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고 뭐가 문제이고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공무원의 역할이 자기가 뭘 판단해서 의사결정 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런 시스템 관리를 가장 잘할 사람들이 행정부처를 맡을 것이고, 그럼 30대 장관이 한두 명이 아니라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후보는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청년보좌관을 정부 운영에 대거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는데 2030 표를 받으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23개 부처 사이트를 한 플랫폼으로 통합한 영국 사례를 언급한 뒤 "전세계적으로 문명이 바뀌어가고 있는데 우리도 여기에 제대로 적응 못 하면 국가적 위기가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부를 맡으면 첫 단계로 모든 부처에 (청년들을) 아주 많은 인원을 참여시킬 생각이다. 그리고 나중에 정부조직법을 바꾸고 시스템이 정착되면 청년들이 단순한 보좌관이 아니라 그야말로 주요 직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보좌역 면접에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46명의 청년이 참가한다. 최종적으로는 20여명이 청년보좌역이 선발될 예정이다. 면접관으로는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장예찬·여명 공동청년본부장 등이 배석한다.

한편, 윤 후보는 전날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한 사과와 관련해 '어떤 부분을 정확히 사과한 건지, 허위 이력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인지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는 "노코멘트하겠다. 제가 어제 말씀드렸고 그건 앞으로 어떤 무슨 사안이 나중에 생길지도 모르고"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어제 제 아내를 대신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렸다"며 "더는 제가 그 질문에 대해선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