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 이윤정 출전하자마자 연승 가도
프로배구 여자부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16일 페퍼저축은행을 꺾으면서 7연승을 내달렸다. 현재 11승4패 승점 31로, 2위 GS칼텍스를 승점 3차로 쫓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12월 21일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은 이래 한 달 가까이 패배를 모르고 있다. 그동안 GS칼텍스에 2년 만에 승리를 따내 상대 전적 10연패 사슬을 끊었고, 개막 12연승을 달리던 선두 현대건설을 멈춰 세우는 등 빛나는 전과를 세웠다.
도로공사는 19일 GS칼텍스, 23일 IBK기업은행을 차례로 제압하면 2011-2012시즌, 2014-2015시즌 두 번 이룬 팀 최다 9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도로공사는 실업팀 출신 세터 이윤정(24)이 주전으로 출전하자마자 연승의 날개를 달았다. 안정적이고 빠른 토스로 외인 주포 켈시 페인의 공격력을 빛내주고 있다. 질 나쁜 리시브도 어떻게든 공격으로 이어준다.
가파른 상승곡선과 함께 이윤정의 사상 첫 '중고 신인왕'의 꿈도 무르익어 간다.
지난달 인삼공사와의 경기부터 주전으로 뛰는 이윤정은 서브를 넣을 때 심판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는 모습에서 '꾸벅좌', '유교 세터'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2015년 수원전산여고를 졸업하고 실업팀 수원시청에 입단했다가 2021-2022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 최고령 선수인 정대영(40)은 세트당 평균 블로킹 0.73으로 전체 선수 중 4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상대팀 추격이 턱밑까지 쫓아올 때마다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어버린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35)도 리시브 1위, 디그 4위로 수비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다.
공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도로공사의 연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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