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뷰캐넌·피렐라와 내년도 동행

입력 2021-12-17 15:48:40 수정 2021-12-17 19:07:52

뷰캐넌 총액 170만 달러, 피렐라 120만 달러에 사인
수아레즈와 더불어 외인 구성 완료

뷰캐넌(왼쪽), 피렐라
뷰캐넌(왼쪽), 피렐라

삼성라이온즈가 내년 시즌 함께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일찌감치 마쳤다.

올 시즌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던 외인 투타 듀오 데이비드 뷰캐넌과 호세 피렐라가 다시 한번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17일 에이스 투수 뷰캐넌과 야수 피렐라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뷰캐넌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110만달러, 인센티브 50만달러 등 최대 총액 170만달러에 사인했다. 첫 해 총액 100만달러에서 올해 150만달러로 인상된 데 이어 20만달러가 더 올랐다.

피렐라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40만달러 등 최대 총액 120만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직전 계약금 80만달러에서 40만달러가 상승했다.

뷰캐넌은 지난 2년 동안 삼성의 마운드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한 최고의 투수로서 2021시즌에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단일 시즌 최다승(16승)과 최다 이닝(177이닝)을 기록하면서 삼성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뷰캐넌은 삼성에 온 첫 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며 팀의 외인 잔혹사를 끊어냈고 올해도 최다승 타이틀 홀더를 거머쥐며 평균자책점 3.10으로 점점 더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철저한 자기 관리와 팬 서비스로 팀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경기 내외적으로 훌륭한 프로 선수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 합류한 피렐라는 팀 내 홈런 1위(29개), 타점 1위(97타점)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분위기 메이커로도 활약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7일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32·베네수엘라)와 계약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3년간 뛴 오른손 투수 수아레즈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0만달러에 영입했다. 이로써 삼성은 2022시즌 외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편, 100억원대 계약금으로 과열 양상을 띄고 있는 외야수 FA 시장에서 두산베어스가 집토끼 김재환을 잡는 데 성공했다. 17일 두산은 김재환과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55억원, 연봉 총액 55억원, 인센티브 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