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이재명 아들, 상습도박 혐의로 경찰에 고발…엄벌에 처해야"

입력 2021-12-16 13:43:15 수정 2021-12-16 13:47:44

강용석 씨가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용석 씨가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의 페이스북 화면 캡쳐
강용석 변호사의 페이스북 화면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아들의 상습 도박 의혹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운영하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가 이날 이 후보의 장남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것.

강 변호사는 16일 오후 1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16일 오후 2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이재명 아들 이동호를 상습도박, 국민체육진흥법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고발장 제출은 고발인 가세연 대표 김세의와 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함께할 예정이다.

게시글과 함께 강 변호사는 고발장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고발인 측은 "피고발인의 행위는 상습 불법도박 등에 해당하며, 엄중히 처벌받아야 한다"라며 "특히 피고발인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의 아들로서 장차 나라를 책임 질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자와 관계된 범죄이기에 도박 관련한 여죄 및 보강증거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하여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고발은 이 후보가 16일 오전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을 인정하며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선택의 여지 없이 당연히 책임지겠다"고 언급한 이후여서 향후 경찰의 수사 방향에 따라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