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 일정 동행' 임대윤 전 시당위원장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1-12-13 21:58:13 수정 2021-12-15 15:36:58

"후보 일정 뒤 개인적 모임에서 감염… 선대위 영향 제한적"
무증상 감염이어서 모임 이전 감염됐을 가능성은 배제 못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대구시 동성로를 찾아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대구시 동성로를 찾아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임대윤 전 대구시당위원장이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시당 '대전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임대윤 전 시당위원장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 전 구청장은 지난 10일 이재명 후보의 대구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에 동행한 뒤 서울에서 온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이 가운데 지인 1명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인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고 역학조사를 거쳐 임 전 위원장이 12일 PCR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 전 위원장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당과 관계없는 개인적 지인들과 가진 자리였고,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돌파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증상은 전혀 없이 집에서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지난 2018년 실시된 6·13 지방선거 패배후 사무실을 떠나고 있다. 매일신문DB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지난 2018년 실시된 6·13 지방선거 패배후 사무실을 떠나고 있다. 매일신문DB

민주당 측은 우선 임 전 위원장이 이 후보 일정에 동행한 뒤 별도로 가진 모임에서 감염됐고, 대구 일정에서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기 때문에 선대위 활동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중앙당 선대위에도 당연히 보고했고, 이 후보의 행사가 끝난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임 전 위원장이 아무 증상이 없는 탓에 해당 모임 이전에 이미 감염돼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선대위에서도 완전히 마음을 놓긴 어려울 전망이다. 임 전 위원장은 지난 10일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이재명 후보의 대구 일정에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