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고추 가격 하락세, "고추가격 안정·농가시름 덜기 한마음"

입력 2021-12-10 16:50:55

영양군, 정부 수매촉구이어 가격안정화에 적극 나서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통해 건고추 수매 차액지원해
영양군의회, 고추주산지 농협들도 가격 안정화 한 목소리

영양군이 고추 가격 안정화와 농가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고추수매에 나서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고추 가격 안정화와 농가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고추수매에 나서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올해 건고추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영양군이 고추 가격 안정화와 농가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고추수매에 나서고, 차액을 보전해주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건고추 수급안정을 위한 차액보전 지원 농협수매를 영양농협, 남영양농협을 통해 추진했다.

건고추 수급안정 차액보전 지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코로나19 장기화, 인건비 급등, 고추재배 면적 및 생산량 증가에 따른 산지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인식해 고추 가격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건고추 농협수매 차액을 보전해주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건고추 600g당 7천500원 가격(1등급 기준)으로 차액 1천원을 정부 20%, 지자체 50%, 경제지주 10%, 산지농협 20%의 비율로 분담한다.

이에 따라 영양군은 산지농협과 협의,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286t으로 사업 신청했으며, 6일부터 추진한 수매 실적은 영양농협 164t, 남영양농협 30t으로 총 194t이다. 군비 1억1천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양군이 고추 가격 안정화와 농가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고추수매에 나서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고추 가격 안정화와 농가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고추수매에 나서고 있다. 영양군 제공

앞서 지난 10월 19일 영양군을 비롯해 고추 주산지 지자체 14곳은 "수급 불안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고추의 생산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 수매를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정부에 호소하기도 했다.

영양군의회도 제270회 영양군의회 2차 본회의에서 '고추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수매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고추 주산지 농협 조합장들도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협농식품가공공장 고춧가루류협의회'에서 정부수매가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남영양농협은 올해 예년 평균 480t의 건고추 계약재배물량 수매 이외에 일반 수매 120t을 합쳐 모두 600t에 달하는 물량을 수매하는 등 건고추 하락에 따른 가격 안정화와 농가 소득 안정화에 노력해왔다.

남한진 영양군 유통지원과장은 "영양군의 주요 소득 작물인 고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 해결방안이 마련돼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어 다행스럽다"며 "앞으로 고추 가격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이 마련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